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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앤유동물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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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Behavior - 역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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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Behavior - 역자의 말
수의대를 다니면서 우연히 ‘Shih Tzu"라는 책을 번역하기 시작하여 지금껏 수의학 관련 서적, 애견미용 관련 서적, 도그 쇼 관련 서적, 특정 견종에 관한 책등을 번역한 게 50여 권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번역할 당시 행동학이라는 강좌가 있기는 했으나, ‘행동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고, 책 한 권을 수강생들이 일정 부분씩 나누어 번역한 후 발표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상당히 지루했던 기억이 납니다. 발표하는 내용이 별다른 특색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날은 따뜻한 5월, 열심히 졸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몇 권의 원서 번역을 의뢰받은 어느 날 의뢰인의 책장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읽어버렸습니다. Good Dog Library라는 출판사에서 발행한 6권으로 구성된 책 중 한 권으로, 6권은 모두 애견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부터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까지 망라하고 있는 시리즈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수업을 들을 때는 들어오지 않던 내용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머릿속을 채워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러한 경험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큰 감동이었습니다.
번역을 할 테니 출판하자고 먼저 제안했는데 동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책을 누가 읽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재미 삼아 또는 공부 삼아 번역을 한 후 주로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교수님들께 보여드렸는데, 반응이 상당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어느 영문과 교수님은 ‘나는 개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애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출판 준비를 시작했는데, 며칠 밤을 미국에 전화하고 팩스를 주고받는 과정을 밟고도 이 책은 출판할 수 없었고, 번역한 파일은 다시 10 수년 동안 하드디스크 안에서 잠을 자야 했습니다.
이 책을 근간으로 반려견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넓혀왔고. 관련된 지식의 폭을 넓히면서 지금도 그러한 지식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애견인들이 이 책을 읽고 반려견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201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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