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Owl] 앵무새 칼가슴 (Going-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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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칼가슴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그래서 칼가슴이란 무엇인지, 칼가슴의 원인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새가 어떤 원인에 의해 말라 있을때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신체부위가 가슴입니다.
신체부위 중 근육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정상 체중 이하인 경우 새의 가슴의 근육이 빈약하여 가슴 부위가 날이 선 칼처럼 보인다고 해서 칼가슴 (Going-Light)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겉으로 봤을때 칼가슴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요. 왜나하면 깃털이 가슴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슴부위를 직접 촉진하거나, 배를 위로한 후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보면 깃털아래의 가슴부위게 보이게 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새의 독특한 해부구조 때문에 칼가슴이라는 형태로 보이게 됩니다. 조류는 가슴에 용골(Keel bone)이라는 진짜 칼날처럼 생긴 뼈가 있습니다. 두터운 근육이 이 용골 위를 덥고 있어요. 닭가슴살 아시죠? 바로 이 부위의 근육이랍니다.
새의 가슴은 반려조의 건강상태나 영양상태를 반영하는 기준이 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조의 체중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거나 가슴근육의 상태를 확인해 보면 아이의 건강(영양)상태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만일 평소의 몸무게 보다 적게 나가거나 가슴근육량이 적어지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칼가슴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영양문제, 둘째는 질병에 기인된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영양적인 원인에 의한 칼가슴]
칼가슴이 발생될 경우 영양 부족의 문제가 없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할 것입니다.
-최근에 번식이나 털갈이가 있었을 경우 평소보다 많은 영양이 요구되는데, 이를 적절히 보충을 해 주었는지 확인해 보시구요
-현재 어떤 모이를 주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즉 알곡의 배합이 적당한지, 한두가지 알곡만 주고 있지는 않은지, 알곡의 품질상태가 좋지는 않은지 등을 꼼곰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아기가 편식을 하지는 않는지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알곡 중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는 아이가 의외로 많습니다.
-아이의 먹이에 문제가 없고 잘먹고, 잘놀고, 변도 잘 보는데 칼가슴이라고 판단되면, 현재의 먹이에 고단백질, 고칼로리의 성분을 추가해 보세요.
사람도 마른사람이 있고, 뚱뚱한 사람이 있듯이 별다른 이유 없이 마른아이들이 있지요. 이런 아이들은 원래부터가 허약하게 태어난 아이일 가능성이 높지요.
휜치나 소형앵무인 경우에는, 고열량의 알곡 즉 카나리아씨드 견과류, 유채씨, 아마씨 등을 추가해 주거나, 고단백의 난조, 콩류 등을 추가해 주시면 체중을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형앵무의 경우는 고열량의 간식을 늘리거나, 고단백, 고열량의 이유식을 먹이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질병에 의한 칼가슴]
두번째로 확인해야 할 것이 아이의 질병유무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극도의 칼가슴이 있다면 질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아이가 평소보다 활동을 잘하는지, 윤기있고 건강한 깃털을 가지고 있는지, 자주 털을 부풀리고 졸지는 않는지, 설사나 소화되지 않는 변이 나오는지, 호흡을 힘들게 하는지, 호흡시에 꼬리를 들썩거리지 않는지 등등 평소와는 다른 건강상태를 보인다면 , 질병에 의한 칼가슴일 확률이 높겠죠.
칼가슴은 주로 만성의 소모성 질병이나 기생충, 원충, 진균, 병원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소화기관의 감염이 주원인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류결핵, 앵무병과 같은 만성소모성 질병에 걸려서 점진적으로 반려조의 체력이 고갈되는 경우 칼가슴이 발생합니다.
-병원균, 콕시듐, 지알디아와 같은 원충에 의한 감염시에서 지속적인 설사로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상부소화기관의 칸디다 감염증, 메가박테리아증은 만성적인 소화불량, 소낭정체의 원인이며 칼가슴의 대표적 원인 중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내부 기생충에 감염시 주로 소화기간에 기생하여 영양분을 가로채거나 소화불량, 설사 등을 유발하여 칼가슴이 됩니다.
-위 감염증에 대한 정보는 블로그에 이미 포스팅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낭칸디다증: http://blog.naver.com/36runway/40174194655
메가박테리아증: http://blog.naver.com/36runway/40174525058
앵무병: http://blog.naver.com/36runway/40175107423
소낭의 질병: http://blog.naver.com/36runway/40174192407
콕시듐증: http://blog.naver.com/36runway/40175812973
[칼가슴 판별법]
칼가슴을 판별할때 겉으로 대충봐서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가슴위로 덮힌 깃털때문에 칼가슴이라 할지라도 심하지 많은 경우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슴을 직접 만져 보거나, 반려조의 가슴을 위로 보이게 잡은 후 입으로 바람을 불면 깃털 속의 가슴을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죠.
1. 정상의 가슴
위의 사진은 정상 체중을 가진 앵무의 가슴모양을 나타냅니다.
겉에서 본 가슴은 부드러운 U자 모양의 형태를 보이게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실제 깃털 아래의 가슴형태를 보면 약간은 각이 져 있는데 칼날과 같이 예리한 용골이 그래로 들어나 있지 않다면, 즉 날카로운 예각이 아니라면 정상이라고 판단해도 됩니다.
2. 칼가슴
칼가슴의 경우 위의 사진에서 보 듯이 가슴의 용골이 칼날과 같은 형태로 튀어나와 보입니다. 아주 날카로운 예각으로 보이게 됩니다.
왼쪽의 사진은 겉으로 볼때도 칼가슴 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아주 심각한 칼가슴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른쪽은 블로그 이웃인 늑대님의 허락 하에 올린 사진입니다. 칼가슴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3. 과체중(비만)의 가슴
비만의 반려조는 가슴쪽을 양손으로 살짝 모아주면 저렿게 가슴에 홈이 파이게 됩니다.
즉 용골을 중심으로 비대한 근육이 두드러져 보이게 되는 것이죠. (U자의 중간 부분에 홈이 보임) 이러한 가슴이라면, 복부의 깃털 아래를 보면 노란색의 피하지방이 많이 축적된 것을 볼 수가 있을 겁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이의 건강상태나 영양문제를 꼼꼼히 확인해 본 후 병적인 원인에 의한 칼가슴이라고 의심된다면,아이의 칼가슴에 대해 걱정하고 찜찜하게 지내시는 것 보다 신체검사나 분변검사를 전문가에게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화기쪽의 문제라면 간단한 검사로도 칼가슴의 원인을 이외로 쉽게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글쓴이
굿닥터동물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