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Owl] 네가리의 화려한 귀환~! ^^ (식체의 응급 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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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체로 편찮은 네갈이: 탈수가 진행된 상태라 눈이 쾡한것을 알 수있습니다. 상태가 좋아진 후의 눈과 비교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반려조의 식체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반려조의 식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충, 내부기생충 등의 감염에 의해서 위장관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 그리고 부패한 음식,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섭취한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식체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의 접근법도 다릅니다. 따라서 두가지 식체 중 어떠한 원인에 의한 식체인지를 수의사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서 확인이 필수입니다.
감염에 의한 식체는 감염원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재발하거나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에 기인한 식체의 경우에는 소낭세척과 적절한 수액처치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단, 식체에 걸린 아이들의 컨디션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나빠지므로 임의적인 판단으로 시간을 지체하지 마시고 우선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우선 식체를 확인하는 방법은요.
소낭을 손가락으로 만져 보시면 되는데요. 목이 끝나는 부위와 가슴이 시작되는 부위를 만져보시면 물컹한 느낌의 내용물이 만져집니다.
이유조의 경우 소낭을 채운 후 3~4시간 정도면 거의 소낭을 비우게 되는데, 만일 이 시간이 지나서도 소낭이 잘 비워지지 않는다면 식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소낭의 해부학적 위치]
식체가 걸린 아이들에게 먹지 못한다고 또는 소화가 잘 될 것이라 판단하고 강제로 이유식을 급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강제 급여는 아이의 식체를 더욱더 가중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폴리에이드나 동물병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수액 등을 소량 급여하여 탈수, 저혈당, 전해질 불균형 등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요. 만일 이러한 수액조차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에는 응급의 상황으로 판단하시고 최대한 빨리 내원하셔야 합니다.
식체에 걸린 아이들은 소낭세척을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소낭에 정체된 음식물은 몇시간 되지 않아 부패나 산패가 진행되어 아이들의 식체를 더욱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낭세척에 미숙한 보호자라고 하면 차라리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낭세척이 미숙한 경우에는 식도의 내용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낭세척이 가능한 병원에 의뢰는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낭을 비우고 일정 시간 후에는 소화가 가장 잘 되는 음식물을 급여해서 아이의 소화력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가장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미음입니다.
미음을 소량 급여한 후에 소낭이 비워지는 속도를 확인한 후에 미음의 양을 차차 늘리시구요. 미음을 무리없이 소화시킨다면 다음으로 이유식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회복하고 있는 네갈이: 눈이 살아있네~ ^^]
얼마전에 "네가리"라는 눈이 참 이쁜 세네갈앵무가 내원했는데요.
네갈이는 전날밤 건망고를 과식하셨다고 합니다. ^^
사실 보호자님은 식체인 줄 모르시고 아이가 먹질 않으니 조급한 마음에 이유식을 강제급여했구요.
소화되지 못하고 소낭에 정체된 건망고와 이유식 때문에 아이의 컨디션은 급격히 나빠진 상태였습니다. 불과 하루정도 만에 아이의 컨디션을 급격히 떨어뜨릴 만큼 식체는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이는 응급으로 소낭세척을 실시했구요. 탈수가 있었던 상태라 적절한 수액도 공급했습니다.
다음날까지 아이의 상태는 장담할 수 없었지만, 보호자의 극진한 간호 덕분에 현재는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많이 주는 것은 식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소낭정체의 원인이었던 건망고 잔해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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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동물병원
